스카이 베가(IM-650S) 사용기

2주일정도 사용해보았습니다.

베가를 쓰기전에 모토로이 버스를 달려서 어느정도 모토로이와 비교가 될것 같습니다.

- 기본 구성품은 그럭저럭 만족~

특이하게 액정보호지가 들어있습니다. 보통은 따로 사야되는데 말이죠. 덕분에 보호지값 굳었습니다. 이어폰은 통합 20핀과 3.5파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분리형 이어폰이고 베가도 3.5파이와 20핀을 동시에 지원해서 이어폰을 두개 끼우면 친구와 같이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커버가 두개 들어있는데 대용량, 소용량 두개 배터리가 있는것도 아닌데 왜 두개가 있을까 했는데 무광과 유광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입맛에 따라 바꿀 수 있어서 좋습니다

- AMOLED 화질은...글쎄...

아몰레드가 솔직히 좋은지를 모르겠습니다. 모토로이와 비교하면 좀 더 화사하고 진합니다. 색감도 차이나구요. 근데 그게 더 좋다고는 못느끼겠네요. 모토로이 색감이 더 좋아보입니다. 뭐 개인차이니 액정은 이정도...

- 높은램으로 버벅임이 없다

250메가정도의 모토로이 램에 비하면 430메가의 베가는 정말 날라다닙니다. CPU가 아무리 높아도 램이 부족하면 딜레이에 환장합니다;; 그런데 베가는 램이 높아서 왠만큼 멀티태스킹을 돌려도 태스크킬로 안죽여도 될만큼 램이 높고 이것저것 다 띄어도 100가 이상음 유지합니다. 모토로이를 쓰다보니 가장 마음에 듭니다

- 게임하기에는 적당

스냅드래곤 1Ghz의 영향도 있지만 뭐 게임도 꽤 잘 돌아갑니다. 모토로이에서 900hz로 오버하고 렛츠골프는 조금 느린편인데 베가에서는 팔팔하게 잘 돌아가네요. 2D게임의 경우도 몰랐는데 건즈앤글로리를 실행하니 좀 더 프레임이 높고 빠릅니다. 확실히 스팩빨은 좋은것 같습니다

- 홈런처는 떨어지는...

갤럭시도 그렇고 베가도 그렇고 국내폰에 맞게 만들어진 홈런처가 솔직히 별로 입니다. 아이폰4의 빠릿빠릿하고 부드러운 스크롤과 너무 차이납니다. 그러나 이건 기기 스팩상의 차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차이로 ADW라 런처프로를 까니 엄청 부드럽고 빠릿빠릿합니다. 아이폰4와 차이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홈화면과 메뉴가 따로있고 전부 컨트롤한다는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줄 수 있습니다. 스카이홈을 써야만 사용할 수 있는 스카이위젯을 사용못하는게 아쉽지만...기본홈은 떨어집니다

- 피처폰의 스타일은 왜...

문자메시지나 주소록, 다이얼등이 전부 피처폰 스타일이라 좀 짜증납니다;; 다이얼등은 괜찮은데 문자메시지는 국제표준을 따라하지않아서 구글토크 온라인상태 확인도 안되며 메뉴가 겹겹이라 문자하나보는데 두번 이상 눌러줘야 합니다. 여러모로 불편해서 그냥 핸드센드 깔아버렸습니다. 

- WiFi 잡는건 최강!?

와이파이 접속하는게 정말 정말 빠릅니다(물론 한번 잡은거 다시 연결할때). 보통은 대기 상태에서 키면 좀 시간지나고 잡는데 이건 키자마자 바로 잡습니다;; 신기할정도로 빠릅니다. 제가 지금까지 윈도우모바일부터 스마트폰을 상당히 많이 사용해봤는데 이건 뭐 모든 폰들중 가장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 배터리 소모율도 최강;;

배터리 엄청나게 빨리 소모됩니다. 참고로 스마트폰은 배터리 빨리 소모되는건 알고 있는 사실인데 베가는 비정상적으로 빨리 닳더군요. 모토로이와 같은 세팅으로 대기상태로 1시간 놔두면 모토로이는 1-2%소모되는데 베가는 10%소모됩니다;;

소모율이 좀 심한편이라 확인해봤는데 백그라운드 서비스를 켜놓으면 베가는 소모율이 어마어마 하다는걸 알았습니다. 참고로 위 1시간 테스트는 와이파이, 백그라운드 서비스 켜놓은 상태에서 비교입니다. 즉 모토로이는 다 켜놔도 소모율 적습니다. 베가에서는 끄고 테스트하니 소모율이 모토로이와 비슷해지네요. 와이파이도 소모되지만 별로 차이는 없습니다. 켜놔도 무관... 

꺼놓으면 구글토크 푸쉬알람이안되는지라... 프로요나 스카이 다음 펌웨어에서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 디빅지원은 별로...

스카이 기본 어플로 자막과 함께 디빅이 지원되는데 5.1채널짜리 영화는 좀 끊기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프레임이 줄어들어 영화가 전체적으로 부드럽지 못합니다. 락플레이어에서 보면 부드럽습니다. 자막지원때문에 편리하지만 사용하지 않을것 같네요;; 오히려 그냥 MPEG4나 H264로 인코딩해서 갤러리등에서 보는게 더 낫습니다

- 카메라는 괜찮은~

HD영상촬영도 아이폰4보다는 떨어지지만 중저가형 컴팩트 디카보다는 낫습니다. 휴대폰치고는 이라고 생각하면 좋네요. 사진화질도 괜찮구요. 전면카메라가 없어서 아쉽지만 뭐 디카 대용으로 사용하기 괜찮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설정이 저장이 안됩니다. 플래시를 꺼놔도 다시 실행하면 켜져있고;; 좀 짜증나네요.

- 발열은 보통?

모토로이 발열이 엄청나서 그런지 베가는 발열이 그리 심하지 않다고 느껴집니다(물론 상대적임).

동영상이나 게임을 했을 때도 모토로이보다는 낫네요.

* 배터리 소모가 큰걸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아이폰4와는 퍼포먼스에서 별 차이가 없고 앱정도의 차이 정도겠네요. 물론 스마트폰 잘 모르는분이 사용하면 어렵습니다. 아이폰 쓰는게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