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크래프트 키보드 빅스마일데이 구입기

이번 빅스마일데이(2020-5월)는 초창기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가 떠오르더군요. 기존 가격을 올려서 쿠폰을 적용시켜 팔거나 타 쇼핑몰보다 비싸거나 등등 효율이 별로 안좋았죠. 올해 초에는 노트북을 싼 가격에 구매해서 기대했건만...

아무튼 그나마 구한게 로지텍 크래프트 입니다. 물론 로지텍 크래프트도 최저가는 13.9만에 11번가에서 한번 진행한적이 있는데 그때는 놓치고 이번 빅스마일데이엔 14.9만으로 올라와서 구입했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싸긴 한거니.. (중고가 15만원대)

10만원 이상 주고 키보드산건 처음이네요. 마우스도 로지텍 제품을 쓰는데 애니웨어2S를 이용중입니다. 

제품박스는 묵직하고 깁니다. 풀사이즈 키보드라 휴대용으로 나온기 때문에 거치 작업용에 알맞습니다

제품박스

구성품 메뉴얼, C타입케이블, 유니파잉수신기

구성품은 간결합니다. 제품을 꺼내는데 역시나 묵직합니다. 전에 롤리키보드2 휴대 키보드를 사용했을 때 가볍다보니 키보드를 치면서도 막 키보드가 밀려서 짜증났었는데 이건 그런점은 없을듯 합니다. 케이블은 충전 케이블이며 C타입 입니다. 보통 키보드들 보다 배터리가 빨리 소모됩니다(평균 일주일인듯). 스마트백라이트와 크라운의 진동기능 때문에 빨리 소모되는듯 합니다. 유니파잉 수신기는 키보드를 무선으로 연결해주는 수신기인데 전 이미 로지텍 무선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서 이용중인 유니파잉 수신기에 연결 할 수 있습니다.

제품 디자인이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상단의 메탈 디자인은 으어...

제품 디자인

풀사이즈 키보드라 숫자키패드가 있습니다. 전 탠키리스 키보드를 별로 안좋아해서 풀사이즈를 매우 선호합니다. 우상단의 숫자 1, 2, 3은 멀티페어링 버튼인데 유니파잉 1개, 블루투스2개 조합으로 3개의 기기에 연결 가능합니다. 숫자키로 기기 연결을 바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특징인 크라운 입니다. 크라운을 돌리면 볼륨조절이나 가로 스크롤등이 가능합니다. 로지텍옵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정식으로 지원하는 어도비제품과 오피스 제품의 기본 셋팅 설치를 도와줍니다.

크라운을 돌릴 때 걸리는거 없이 휙휙 돌아가는데 정식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움직임이 자동으로 바뀝니다. 마우스 휠 돌릴때 드륵드륵 걸리는거처럼 돌아가는데 신기하더라구요. 

크라운의 컨트롤 방식은 3가지인데 돌리는 방식과 위를 누르면 버튼처럼 눌립니다. 그리고 터치하는 컨트롤도 됩니다

엑셀을 주로 이용해서 가로 스크롤이 상당히 편하고 그래프 만들 때 셀 선택후 돌리면 바로 그래프 적용이 되는데 그래프에 대고 또 휠을 돌리면 그래프 선택도 가능합니다.

포토샵을 테스트로 잠깐 돌려봤는데 브러쉬 크기 조절이 크라운으로 돌려서 크기조절이 되니 상당히 편하네요. 일단 이정도만 확인.. ㅎ

영상편집을 예전에 주로 했다가 최근에 안했는데 영상편집은 가로 스크롤과 타임라인 길이 확대/축소만 되면 충분할거 같습니다. 다른것보다 영상편집에서 좀 응용 가능할거 같네요.

로지텍 크래프트의 크라운

 

키보드는 키캡을 잘 보시면 약간 원형으로 파여있는데 이게 키보드를 안보고 타자를 칠 때 상당히 유용합니다. 내가 키보드에 정확하게 손가락을 잡았는지 확인이 쉽네요.

원래 기계식 키보드보다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좋아해서 제품 자체도 만족중인데 타건감이 상당히 쫀득하고 전체적인 키패드 배열과 사이즈가 조율이 잘 되서 키보드를 안보고 쳐도 오타율이 상당히 적습니다. 이게 정말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싶네요. 뭐랄까 이 키보드로 치면 왠지 일을 더 하고 싶은 느낌? ㅋㅋ

쫀득 쫀득한 키보드 타건감

 

우측 상단에 전원버튼과 충전을 해주는 USB C타입 단자가 있습니다

 

노트북에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해봅니다. 원래는 회사에 가져가서 업무용으로 사용할려고 했는데 가져가기 귀찮...

 

스마트 백라이트 기능이 좀 재밌는데 불이 꺼지거나 어두워지면 백라이트가 나오는게 아니라 손을 키보드가 가져다 대면 켜집니다. 근접센서가 있는건지 이게 처음엔 신기했습니다

괜히 이뻐서 더 찍음

아래 영상은 불 다 끄고 어두운 상태에서 손을 가져다대서 스마트 백라이트를 확인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데 역시나 가격이 가장 걸리네요. 개인적으로는 7~9만원정도면 괜찮을거 같습니다. 출시한지 한 2~3년 지난거 같은데 가격방어가 좋네요. 뭐 처음에는 20만원 초중반 했던거 같은데 지금 가격(19.9만)도 구매할만한 값어치가 있을런지는...

크라운은 신기해서 조 써보긴 했지만 얼마나 응용 가능할지는 계속 써봐야할거 같습니다. 계륵이 될지 정말 유용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