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 13:47ㆍ푸드파이터
마포역 근처 우동집
마포역 근처에서 일하고 있는데 점심먹을 때 웨이팅이 꽤 긴 행렬을 보고 뭐하는곳이지 했더니 우동집이었습니다
맛집인가 싶어 확인해보니 납작우동 파는곳이네요
궁금해서 저도 가보았습니다
장소가 좀 사람들이 안보이는곳에 있어서 지금이야 인기 많아서 알아서들 오겠지만 평소에 그냥 식당이 있는지도 모른채 지나치는 곳입니다
웨이팅이 있을거 같아 저는 11시 30분에 도착했는데 2~3테이블 정도 점유하고 있어서 쉽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11시 45~50분 사이에 1개 테이블 남기고 꽉찼고 12시에 6팀 넘는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딱 맞춰 오시면 무조건 웨이팅 입니다
메뉴는 따뜻한면과 차가운면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당연히 우동을 생각하면 따뜻한면을 먹겠지만 저는 평소에 먹을 수 없는걸 먹어보기 위해 차가운 면으로 도전해봅니다
참고로 시그니처 메뉴인 납작우동도 차가운 면입니다
붓카게 우동입니다. 쯔유와 수란을 주고 반찬중에 궁채 초절임을 주는데 이게 상당히 별미 입니다.
보통 양꼬치집 가면 주는 궁채 볶음의 그것입니다
붓가케우동
붓가케우동은 차가운 면으로 따로 육수가 없습니다. 저 상태에서 쯔유를 넣고 비벼서 먹는 방식 입니다.
반정도 먹으면 수란을 넣고 쯔유를 더 넣어서 비벼서 추가로 먹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음.. 한번쯤 먹어볼만 하지만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
일단 면 식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두껍고 매끈하고 쫄깃합니다
한번 씹었을 때 면이 끊어지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막 씹어야 끊어질 정도로 탱탱하고 쫄깃합니다
맛은 이런 쫄깃한 면에 쯔유를 섞은 그냥 아는 맛입니다. 오히려 나중에 수란넣고 다시 비비고 먹으니 좀 더 감칠맛이 나고 고소하더라구요
다시 시킬일이 없을 거 같지만 혹시라도 다시 먹는 다면 처음부터 수란 넣고 비벼 먹을 겁니다
니꾸우동
니꾸우동은 말 그대로 고기우동이라 일반 우동에 고기를 추가한 우동입니다. 약간 우동육수와 고기육수가 섞인 느낌?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고기가 우동맛이나 육수맛을 해치지 않습니다.
기름기가 둥둥 뜨지도 않고 우동 특유의 깔끔함도 보여줍니다.
같이 간 직원분이 시킨거라 저는 조금만 먹어봤는데 역시 다시 간다면 시키지 않을것 같습니다. 맛은 있는데 가성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납작우동
시그니처 납작우동입니다
한입 먹어보고~ 오~ 했던 납작우동이었습니다
일단 비쥬얼이 인스타에 올릴만한 비쥬얼 입니다. 차갑게 하기위해 얼음물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육수는 따로 없고 쯔유를 취향에 맞게 제조 해서 푹 찍어먹는 방식입니다
엄청 매끈해서 젓가락으로 그냥 집어지지는 않고 접혀있는 사이로 젓가락을 넣어서 집은 다음에 쯔유에 푹 찍어 먹으면 됩니다
한입 먹어보는 순간~ 아.... 이래서 여기 오는구나... 단번에 느꼈습니다
맛은 둘째치고 식감이 대박입니다. 정말 쫄깃 매끈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제가 먹은 붓가케우동과 같은 식감인데 납작우동은 면적이 넓어서 그런지 그 식감이 제대로 전해집니다
이건 다시 와도 시켜먹을 겁니다. 걍 필수로 ㅋㅋ
이것도 다른 직원분이 시킨건데 맛있어서 제가 1/3은 훔쳐먹었...
안심돈카츠
다음은 다 같이 먹을 안심 돈카츠를 시켰습니다
소스가 좀 특이하게 4가지가 있습니다. 일반 돈까스 소스, 소금, 와사비, 꿀 입니다
맛은 겉바속촉 스타일로 속이 엄청 부드럽고 녹습니다. 소고기 레어로 굽고 먹었을 때 느낌
돈까스는 퍽퍽하고 씹는 식감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좀 안맞지만 전 이런걸 좋아해서 우동집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돈까스 생각나면 그냥 여기 올 생각입니다;;
돈까스 소스도 직접 제조 하는지 과일향도 나면서 진하지 않고 은은하게 맛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소금찍어먹는건 좀 특이했는데 먹어보니.. 오... 돈까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네요
맛의 취향이 개인차가 있으니 다 다르지만 다시 방문하면 납작우동 + 안심돈카츠 입니다
걍 초강추!
저녁에 오면 맥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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