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23. 13:26ㆍ전자기기_IT_취미생활
이뻐서 구입한 유무선 기계식키보드
작년에 출시한 기계식 키보드중에 좀 핫한 제품입니다.
슬림형 로우프로파일 + 기계식키보드 + 75키 + LED + 핫스왑 + 무선(2.4Ghz,블루투스)
이 모든거 + 이쁜 디자인! 까지 겸비한 키보드로 직구해서 사용한 유저도 많고 유튜브 리뷰도 많은 제품입니다
정발 출시는 안되다가 국내 한 업체에서 펀딩으로 정발을 준비하여 저도 참여했습니다
2022년 1월 펀딩 그리고 2월 22일 도착!
저는 청축의 딸깍 거리는 소리를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갈축으로 구입했습니다.
회사에서 써볼까 하고 적축도 고민했는데 어차피 핫스왑 되는 제품이라 일단 갈축을 좀 더 선호해서 선택했네요
제품 박스 뒷면을 보니 NuPhy제작사가 오타쿠 기질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미소녀 일러스트가 박스에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일본 제품도 아닌데 신기.. ㅋㅋ
언박싱
자 드디어 박스를 개봉해 봅니다
기본 구성품은 체험해볼 수 있는 스위치, USB 케이블, 높낮이거치대, 윈도우용 키캡, 키캡리무버, 2.4Ghz수신기, 여분의 지지 고무패킹이 있습니다
키보드 디자인
사진빨 없이 실물과 괴리감이 없습니다. 아니 실물이 더 이쁜거 같아요. 진짜 디자인 갑인듯
우측은 조금 아쉽게도 사이즈와 배열때문에 페이지 없다운, 엔터, 십자키가 다 붙어 있는 형태 입니다. 사용자에 따라 적응이 필요합니다. 키 오입력이 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제품은 로우프로파일의 슬림형이 일반 키보드 보다 키를 잘못 누를 확률이 더 높습니다. 때문에 우측 배열은 적응이 필요할 듯 하네요.
정말 다행인건 우측의 쉬프트와 백스페이스 키캡이 큽니다. 저거 작게 만드는 키보드 회사는 진짜...
슬림형 두께 사이즈는 키캡은 얇지만 키보드 하판은 조금 두께가 있어서 손을 거치하고 키보드를 칠 때 손목과 높이가 적절합니다
참고로 하판 알루미늄 명판 로고를 잘 보면 스크래치가 작열합니다. 근데 비닐이 붙어 있어요. 비닐때면 깨끗합니다
실제로 이거 모르고 구입하자마자 욕한 사용기도 보이더라는;;
저는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그냥 붙여놨습니다
이 키보드는 특이하게 키보드 높낮이를 조절하는 거치대가 없습니다.
대신 높낮이 조절용 마그네틱 거치대가 따로 들어 있는데 자석으로 붙여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분실할수도 있고 케이스에 넣을 때는 분리해야햐서 좀 불편한데 아마 자석 부분을 케이스와 맞추기 위해 분리형으로 만든듯 합니다
구성품에 또 들어있는 미소녀 스티커와 퀵 가이드
키캡 교체
기본 키가 맥용으로 되어 있어 CMD와 OPT키가 있길래 저는 윈도우에 사용하기 때문에 윈도우용 키캡(ALT등)을 갈아줍니다
윈도우용 키캡으로 교체 완료~
키캡은 염료승화방식의 PBT키캡입니다
특이한 구성품이 있길래 뭔가 했더니 키보드 하판에 미끄럼 방지용 고무패킹 여분이 들어 있습니다.
분실될 경우 대비한 여분 제품인것 같습니다
핫스왑 지원 제품이기 때문에 스위치(게이트론) 교환이 가능합니다.
기본 구성품에 테스트용 청축, 적축 스위치가 있어서 청축만 엔터키로 교환해 봅니다.
먼저 키캡을 제거하고 리무버 반대쪽에서 스위치를 제거 합니다
힘들이지 않고 적당히 흔들면서 빼면 빠집니다.
다만 끼울때는 딸깍 하는 느낌이 없어서 끼워진건지 구분이 안갑니다.
악세서리 정품 케이스
추가로 구입한 폴리오 정품 케이스 입니다.
사실 휴대할 일이 별로 없을 거 같은데 그냥 이뻐서 샀습니다
아쉬운건 단추가 똑딱이형 입니다. 저기에 자석까지 겸비하면 좋았을 텐데...
역시 케이스도 이쁩니다. 자석이 있어 어느정도 위치를 맞추고 보관이 가능하나 자력이 약해서 케이스만 따로 들면 키보드 무게 때문에 떨어집니다.
단점은 마그네틱 거치대를 보관할 공간이 없습니다;; 키보드에 저걸 끼운상태로는 자석도 안붙습니다.
뭐 키보드를 생으로 들고 다닐 사람은 없고 가방에 넣고 다닐테니 마그네틱 거치대도 가방에 같이 넣으면 되긴 하지만 좀..
AIR75 사이즈
광고에는 노트북 위에 얹어서 사용도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제 노트북이 풀사이즈 키배열이라 안맞는군요
제가 사용중인 로지텍 크래프트와 크기 비교 입니다
전에 알리에서 구입한 기계식 키보드 Ajazz K870T 비교 입니다. 같은 텐키리스 지만 75% 사이즈로 더 작습니다
LED 효과
LED효과는 기능키로 여러가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상시 켜지게도 가능하고 키를 누를 때만 효과를 나타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단점이 빛이 약합니다. 불을 꺼야 아래 사진처럼 보일 정도 이며 밝은 빛에서는 잘 티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키캡에서 빛이 투과되지 않기 때문에 키캡 사이에서만 빛이 나서 좀 아쉽네요
참고로 좌 우측의 사이드 라이트는 배터리 잔량이나 블루투스/2.4Ghz 무선연결 색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끌수도 있습니다
- 좌측LED : Caps Lock 활성화, 유/무선 색상
- 우측LED : 배터리잔량, 윈도우/맥 모드
근데 이게 단점이 키캡에 LED가 투과되지도 않고 생각보다 불빛이 약합니다. 밝은 상태에서는 안보여요
아래 사진은 형광등 켜진 사무실에서 찍은 상태인데 LED 불빛을 최대로 빛나게 했는데도 거의 안보입니다.
사이드 LED 빛나는것만 보이네요
LED투과하는 투명 키캡이었으면 좀 나았을거 같은데 아쉽습니다. RGB뽕맛을 좋아해서 기대했는데 ㅜㅜ
직접 타건해 본 느낌
적당히 사용해보니 초반에 생각보다는 오타가 좀 나긴 했는데 적응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현재 작성글도 AIR75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우측 키 배열은 꽤 적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홈키나 페이지업다운 키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적응은 필요할듯 하네요
정말 다행인 부분은 우측 키 배열중 백스페이스와 우측 쉬프트 키의 사이즈가 그래도 좀 크다는거
이거 작게 하는 키보드는 진짜.. 아무리 사용해도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갈축의 느낌은 꽤 좋습니다. 생각보다 소음도 크지 않고 셀프 윤활도 필요 없습니다. 사각사각 느낌 좋네요. ㅋㅋㅋ
타건음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조용한 상태에서 찍었더니 좀 울리는 느낌이 있는데 실제 들어보면 울리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첫 구입시 기본 상태가 펑션키가 눌러진 디폴트 상태라서 F1키등이 전부 기능키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펌웨어 업데이트 후 디폴트 상태를 F1~12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할 때 완료표시가 안나와서 당황했는데 그냥 PASS로 써있는 상태가 완료상태로 이 상태에서 키보드 전원을 껏다 키면 됩니다
키는 조금 버그가 있는 느낌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페이지 다운이 한번 눌렀는데 완전 맨 아래로 스크롤되는 경우도 있고 가끔 DEL키가 블로그 글쓰기에서 안먹힐 때도 있네요
일반 문자열 키는 딱히 버그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3가지 연결 지원
이 제품은 유선연결 + 두가지 무선연결을 지원합니다
무선은 무선 수신기로 연결하는 방식과 블루투스 방식을 지원하는데 보통 데스크탑에는 블루투스 수신이 안되기 때문에 수신기를 꼽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FN키와 조합으로 1~4번까지 4개의 무선연결을 지원하는데 1~3까지는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고 4번은 수신기 연결입니다.
최초 페어링시에는 FN키와 숫자키를 누르고 있으면 좌측 LED가 빠르게 깜빡입니다.
이 때 연결하면 됩니다
무선을 4가지로 멀티 연결되서 다양한 기기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키배열
디자인 측면도 좋지만 특정키가 구분되어서 좀 더 시각적으로 키배열을 직관적이게 보여줍니다
ESC키가 다르다거나 F1~12키의 위치 구분을 주기위해 4개씩 색이 다르다거나 기능키와 숫자/영문자판키의 차이점을 둔것 등 적응을 쉽게 도와줍니다
키캡이 전반적으로 붙어 있는 상태에서 로우프로파일의 슬림형이다보니 생각보다 일반 키보드 대비 오타가 잘 나는 편이었습니다.
옆에 키를 동시에 같이 누르는 경우도 생기구요
좌측 키 부분은 특별히 문제는 없었고 우측 키배열이 십자키 및 페이지업,다운, 홈, 엔드키가 모두 붙어 있습니다.
엔터키와 백스페이스키가 작은 경우 옆의 키를 잘못누르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다행이 AIR75는 사이즈가 큽니다
저는 홈키와 엔드키를 생각보다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서 위치 때문에 좀 적응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키보드의 기능은 대부분 펑션키 조합으로 가능합니다. 퀵가이드에 설명이 있긴 한데 키보드 자체에는 따로 표시가 없어서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잊을 수 있어 퀵가이드는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펑션키 조합으로 절전모드, 공장초기화, 배터리잔량확인, 백라이드 효과 전환등을 할 수 있습니다
우상단 DEL키 옆에 가위모양과 고양이 모양의 키가 있는데 가위 모양은 화면 캡쳐 키 입니다. 윈도우는 물론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도 캡쳐 버튼으로 작동합니다
고양이 모양이 특이한데 시리/코타나 호출 키 라고 합니다
애플제품이 없어서 시리 호출은 못해보고 윈도우에서 써봤으나 반응이 없습니다. 어차피 코타나 사용하지도 않아서 다른 기능키로 바꾸고 싶은데 아직 방법을 모르겠네요
참고로 안드로이드에서 누르면 구글음성 호출이나 빅스비가 나올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전화 주소록이 뜨네요;;
전반적인 요약 후기
- 장점
- 이쁘다. 그냥 이쁘다 ~ 완전 이쁘다 디자인 갑!
- 다양한 무선연결 지원
-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프레임과 LED효과
- 손목을 아프지 않게 하는 슬림형 키보드
- 키보드 케이스 까지 이쁨
- 이제 직구 안해도 됨. 한글각인 완벽. AS지원
- 사각사각 고급스로운 타건음
- 핫스왑 지원
- 맥 지원
- 단점
- 키보드에 빛이 투과되지 않는 약한LED효과
- 적응이 필요한 우측 키배열
- 부실한 설명서 - 키보드에 대한 퀵가이드 보다 최초 기계식 키보드 사용자에게 리무버 사용법도 어려울텐데 설명이 없음
- 가격. 키보드 13만9천원, 케이스 2만9천원. 약 17만원 소비. 키보드가 비싼 느낌보다 케이스가 비쌈
- 키캡이 붙어 있어 일반 키보드 대비 오타 상승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까지는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키 배열이 너무 붙어 있어서 생각보다 오타가 조금 있는 편이네요.
게다가 로우 프로파일이라 조금만 빗겨 클릭해도 같이 눌려 오타나기가 쉽습니다.
그래도 심하게 나는것도 아니고 지금 사용기도 이 제품으로 사용해서 작성하는거라 큰 적응없이 작성할 수 있었네요
일단 이뻐요 그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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