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기 - 상대방(렌트카)이 대인처리 안해줄 때 강제 처리 팁

이번에 교통사고 당했는데(차대차) 너무 오랜만에 교통사고가 일어나다보니
처리하는방법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사고를 통해 다시 한번 알게 되어 팁을 공유합니다

1. 사건 날짜 : 2020년9월4일 금요일 저녁 10시

2. 사건 개요
1) 왕복 1차선에서 직진중에 앞차(택시)가 정차되어 있어서 나도 정차함

2) 정차 후 약 3초 후 우측 조수석 문을 가해차량이 후진하면서 들이 받음

3) 가해차량은 주차되어 있는 상태였고 차를 빼면서 내 차를 보지 않고 그대로 받음

4) 과실비율 당연히 상대방 100 나옴

3. 피해 상황
1) 우측 조수석 문 아래가 움푹 들어감

 

 

2) 우측 사이드미러가 강제로 접혔는데 방향지시등 램프가 들어오는 투명플라스틱에 금이 감(두군데 길게). 

 

 

3) 블랙박스 영상도 차가 쿵하고 좌우로 흔들렸고 나도 당시 잠깐 정차중에 안전벨트 다시 조이느라 방심하다 몸이 흔들렸음

4. 당시상황
1) 상대방은 렌트카 차량 (남성 50~60대로 보임)

2) 사고당시 상대방이 100프로 인정(말로만)하고 사이드 미러 깨진거 차 앞문 움푹 들언가고 가해자도 확인하고 사진찍고 보험이나 경찰 부르지말고 내일 수리비 나오면 자기가 입금해주겠다고 함

3) 엄청 저자세로 나오며 죄송하다고 하며 바로 앞 편의점가서 음료수 사오더니 나 주고 연락처 주고 받고 내일 이야기 하자고 함. 

4) 난 목이 꺾여서 내일 되면 목도 아플 수 있다. 병원도 갈수 있다고 하니 치료비도 자기가 주겠다고 계속 신고하는걸 말림

5) 하지만 괜히 내일되면 말바꾸기 하는 사람도 많고 굳이 수리비나 치료비로 가해자랑 연락하고 싶지 않았음. 결정적으로 기록을 남기는게 확실해서 보험은 부름 (나중에 알았는네 경찰을 부르면 가해자는 무조건 벌점 부여한다고 함)

6) 또 보험 접수해야 차량 수리시 내가 없어도 직접 차를 가져가서 수리하고 다시 내집앞까지 가져다 줌

5. 보험사 도착
1) 내가 보험 부른다니 자기가 보험 먼저 부른다고 안불러도 된다고 함. 그래도 일단 부름

2) 우리쪽 보험사 도착. 상황 확인 끝. 상대방 100프로 인정받고 대인접수도 해달라고 하니 알았다고 함

3) 상대방 보험사는 뭔가 이상함. 가해자랑 아는 사이인지 멀리서부터 같이 이야기하면서 걸어오고 짜증내며 혼자말로 막 18 18거림

 

6. 다음날
1) 자고 일어나니 목 왼쪽 부분이랑 목뒤 어깨부분이 담걸린것 처럼 좀 아픔. 심한건 아님. 근육이 놀랐나? 정도?

2) 어제 사고 때문인가 싶어 혹시나 확인차 병원감 (내몸 체크만 하기위해 간거지 입원이나 계속 치료받을 생각도 없음)

3) 보험 접수번호 얘기하고 접수하니 대인접수 안되어 있다고 함 ????

4) 우리쪽 보험사에게 내용전달 > 우리쪽 보험사가 가해자에게 연락 >
대인접수 안해준다 치료비 나오면 자기가 이체해준다고 함 > 가해자가 나한데 직접 연락 >
계속 대인접수 안된다 치료비 나오면 내가 주겠다 라고 함 >
분명 대인 해준다고 하더니 접수 거부해서 그럼 경찰에 신고접수하겠다 하니 알아서 해라 라길래 짜증나서 싸우고 끊음

5) 일단 내돈으로 진료받음 > 진단비 및 진료비, 물리치료비 + 인천병원이라 서울에서 병원 다시 가기 위해 진단 내역서 뽑음(CD랑) 약 9만원 나옴

7. 주말지나고 월요일
1) 차량수리 업체에서 전화 > 내 차를 가져가겠다고 함 > 차키를 특별장소에 보관하고 장소전달 > 알아서 내 차 가져감

2) 차량수리 업체에서 다시 전화 > 가해자가 사이드미러 깨진건 인정하나 조수석앞문 찌그러진건 인정못하겠다고 함.. 여기서 개 빡돌음.
누가봐도 문에 정확히 박아놓고 당시 인정도 하며 사진찍고 했었는데 역시 말바꾸기 하는 인간 직접경험해봄. 보험부르길 천만 다행

3) 차량수리 업체에게 당시 상황 사진과 각도등 증거사진 블박영상 다 보냄

4) 차량수리 업체가 상대 렌트카업체에 연락 후 수리 인정 하고 수리 시작. 사이드미러는 운행중 작동안하거나 문제발생할수 있어서 무조건 교체 해달라고 요청 (차량수리비 총 60만원정도)

5) 대인도 열받고 조수석 앞문 딴소리도 열받고 해서 우리쪽 보험사에게 대인접수 물어보니 경찰서에 접수하라고 함.
접수하면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이 나오는데 그걸 가지고 상대보험사에 피해자직접청구를 하면 강제 대인접수 할 수 있다고 함


8. 경찰접수
1) 경찰서 가서 교통사고 접수 함 (필요서류 : 진단서, 블랙박스영상, 사고당시 촬영사진)

2) 진단서도 가져가고 블랙박스 원본영상(충격피해로 녹화되서 다행이 안지워졌음) 가져가고 사진도 다 가져감

3) 조서 쓰고(여기서 담당 조사관이 쓰는방식 다 알려줌) 증거물 제출

4) 경찰 접수하고 인정되면 가해자는 일단 무조건 벌점 부과 

5) 시간경과 : 경찰접수(7일 월) > 가해자 경찰서 방문(10일 목)

6) 경찰도 가해자 부르고 가해사실파악 (나중에 조사관에게 들으니 대인은 인정못한다 반복했다고함)
ㄴ 가해자가 마디모 접수시도, 마디모는 과실비율을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용도라 내경우는 접수자체를 경찰이 거부

7)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은 일주일 걸린다고함(가까운 파출소나 공인인증서로 인터넷에서 출력가능)

8) 17일(수)일쯤 온라인상에 확인해보니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이 나왔음. 근데 따로 경찰쪽에서 연락은 안옴

9. 렌트카보험사에 접수
1) 일단 렌트카 보험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지역 대인 담당자 연락처 받은 후 연락

2) 내 증거자료 및 피해자 직접접수시 수기로 작성해야하는 서류 출력해서 모두 작성 후 대인 담당자분에게 전달

3) 대인담장자분 서류 확인 후 일주일 이내에 대인접수 강제로 들어갈거라고 함

4) 절차상 대인접수 강제 들어가기전 가해자에게 내용을 전달해야 진행된다고함.

5) 가해자와 연락이 안되도 법적으로 일주일이내 강제로 들어가야하며 일주일이 넘으면 보험사에도 패널티가 들어가서 반드시 된다고 함

4) 수요일 접수 > 가해자와 연락이 안된다고함 > 주말지나고 차주 월요일다시 시도했으나 연락안됨 > 이쯤되면 일부러 연락 피하는거 같음

5) 화요일에 다시 보험사에서 가해자 연락시도 > 연락안되서 강제접수 문자 남겼다고 함 > 그 뒤로 연락와서 대인 접수 완료

입니다.


결론은 내가 조금이라도 아프고 진단서가 있고
내가 과실비율 0이라면 상대방이 아무리 거부해도
강제 대인접수가 됩니다.
렌트업체라 솔직히 걱정했는데(버스, 택시, 렌트 3대 힘든 보험처리) 잘 되서 끝났네요

요약
1. 정차중인 내차 가해자가 옆문 들이받음 (두군데 수리)

2. 과실 0:100 나오고 대인/대물 접수 다 해준다고 약속받음

3. 다음날 대물만 되고 대인접수 안되어 있음(안해준다고함)

4. 대물도 1군데만 인정한다고 함 > 증거물로 2개 다 수리 완료

5. 병원치료 자비로 진행하고 경찰 접수

6. 가해자 마디모 요청 > 경찰에서 거부

7. 접수 일주일 후 교통사실확인원 발급 (가해자 벌점)

8. 교통사실확인원으로 렌트카 보험사에 피해보상직접청구 접수

9. 피해보상직접청구 접수 6일 후 대인처리 완료

가해자가 그냥 대인처리 했으면 벌점도 안맞았을걸 사이다네요.

자기돈 나가는것도아니고 보험할증 붙을 정도 금액도 아닌데 뭘 그리 발뺌할려고했던건지...

사실 대인은 내 몸 상태 확인 만하고 좀 아파도 병원은 끝낼려고 했는데 하는 행동이 괘씸해서 서울와서 다시 재검사 하고 세세하게 진단 다시 받고 물리치료 받아 끝냈습니다

팁
1. 사고 나면 무조건 보험 부른다. (보험없이 해결할려면 그자리에서 돈 이체받고 끝내세요. 내일되면 바뀝니다)

2. 블랙박스 원본 영상 및 가능한 각도별로 많은 사진 보유(박았을 때 위치랑 각도도)

3. 내 과실이 0 이라면 나만 대인접수 무조건 가능하다. 반대로 9:1이라면 내 과실이 1이라도 있다면 상대방도 대인접수 가능

4. 그날 경찰도 부르면 가해/피해 여부에 따라 벌점 부과된다

5. 상대방이 대인 안해주면 보험사에 피해자 직접청구 가능하다

6. 피해자 직접청구를 방법 : 내가 사고난 구역의 경찰서 가서 신고 > 필요자료 제출 > 교통사고사실확인원 서류를 발급 > 발급받은 서류로 상대방보험사에 접수 

7. 사고상황에 따라 가해자가 마디모를 신청할 경우 3~6개월가량 걸려서 서류 발급까지 꽤 오래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