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30. 01:03ㆍ전자기기_IT_취미생활
*GXG나 GPANG게임등의 게임폰 전용게임은 제외
국내 모바일게임들의 대부분이 멀티 사운드와 멀티 키입력이 되지 않는다. 좀 더 십게 풀이하자면 무슨뜻이고 하니
멀티키입력 불가능 > 방향키를 누르며 캐릭터를 이동시키는 도중에 다른키를 눌러 공격버튼을 하는게 불가능
뭐 대충 이런뜻인데 그렇다면 국내모바일게임은 비디오게임이나 휴대용 게임기처럼 효과음과 배경음을 동시에 들을 수 없고 일반적인 슈팅게임을 즐길때 이동하는 동시에 공격을 못하는가?
그럼 왜 동시 지원되는 게임이 없는것인가?
그 해답은 간단하다. 바로 기술력 부족이다. 일단 이 기능을 지원할려면 MSM6000이상의 퀄컴칩이 작용된 ARM9폰이어야 한다. 그 이하의 폰은 기술력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스펙 자체가 지원이 안된다. 물론 옛날폰이라면 힘들지만 요세는 거의 대부분폰이 ARM9폰이며 최근폰이 아니라도 2년전 폰들도 대부분 지원한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개발사는 보통 옛날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 멀티 효과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폰의 스펙문제도 있지만 어설프게 만들다가 각종연산오류 및 버그 문제. 또 멀티 사운드의 경우 용량도 비약적으로 늘어나므로 힙 메모리나 기타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힌다. 다시말해 노하우가 매우 매우 부족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모 개발사의 관계자에게 직접 물어봤더니 요세나오는 대부분의 폰은 다 지원되는데 노하우가 없어서 힘들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런 멀티를 지원하는 게임이 아예 없느냐? 또 그렇지는 않다.
일단 멀티사운드를 구현한 첫번째 게임이 바로 컴투스의 액션히어로 3D라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3D게임이면서 멀티사운드를 구현하여 효과음과 배경음을 동시에 들을 수는 있지만 조금 미약하여 효과음은 음질이 매우 떨어진다. 또 SKT만 지원하고 KTF는 멀티사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게임이후로 멀티 사운드의 게임은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 리듬게임, 엣데이터의 리듬의달인 이라는 작품이 제대로 멀티사운드를 구현하고 출시했다. 리듬게임은 음악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배경음악은 필수인데 게임인 리듬게임인 만큼 타이밍에 맞춰 눌렀을때의 효과음도 매우 중요하다는걸 알 것이다. 그 점에서 리듬의 달인이라는 게임은 완벽한 배경음과 효과음을 동시에 구현하여 제대로된 모바일 리듬게임을 만들어낸것이다.
하지만 역시 노하우가 부족한탓에 버그가 매우 심하다. 필자폰의 경우 랭킹등록을 하고나면 무조건 다운되며 이 게임을 해본 유저들도 다양한 버그로 고생하고 있다(보통 다운이나 폰 리부팅).
그점이 안타깝지만 일단 멀티사운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게임이다.
그리고 멀티 입력이 가능한 게임들은 쉽게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게임빌에서 출시한 액션삼국지가 구현하였다. 액션삼국지는 횡스크롤 타입의 액션게임인데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공격을 해야하고 공격키를 누르고 있으면서 기를 모아 이동해야하는 상황이 많은 게임이라 동시 키 입력은 어찌보면 필수적이기도 하다(마치 슈팅게임같은 스타일이다)
액션삼국지도 그 기능을 구현하였다. 물론 스펙상 이 기능을 지원못하는 폰도 있지만 필자의 폰은 동시키입력이 되었으며 마치 휴대용게임기에서 즐기듯 자연스럽게 동시 입력되었다
이처럼 몇몇 게임들이 동시 사운드와 동시키입력을 지원하면서 노하우를 쌓고 있다. 국내모바일게임은 아예 불가능하다라는 생각을 가진 유저들이 많은데 아직 노하우가 없어서 기술력이 떨어질뿐 절대 안되는 기능은 아니다.
참고로 시스템상으로 한가지더 발전된 시스템을 보여준 게임이 있는데 넥스모빌(퍼블리싱:넥슨모바일)의 무한의 통통이라는 게임이 있다. 이 게임은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게임의 배경화면으로 넣을 수 있다. 다시말해 게임을 유저가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쉽게도 무한의통통은 소리소문 없이 출시했다가 잠잠해졌지만(필자는 꽤 재밌게 즐겼다) 이런 시스템도 가능하다는걸 알아두자.
서양게임이나 일본게임들은 몇년전부터 전부 멀티 키 입력을 지원한다. 필자가 2년전에 미국의 E3를 출장갔을때 모든 게임이 멀티 키 입력이 되었으며 일본 도쿄게임쇼에 나온 모바일게임들도 전부 지원했다. 오히려 국내 모바일게임이 뒤떨어진 셈이었다(물론 게임의 재미를 떠나서)
국내모바일게임이 침체기라고는 하지만 본인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통신사가 오히려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홍보가 덜되 대중적이지 않을뿐 SKT에서 말아먹은 TU보다 몇십배는 가능성이 있는 컨텐츠이다. 이런 상태에서도 500만 다운로드를 넘어간 게임들도 있으니 제대로 밀어줘야하지 않을까?
어찌되었든 서시히 기술력이 높아져 가고 있으니 아마 2008년에는 멀티사운드, 멀티키입력이 지원하는 게임들이 많아질것이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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